코어를 이해하는 8개의 격막과 공간의 이해

코어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

우리가 흔히 코어(Core)라고 하면 복부와 골반 주변의 근육을 떠올립니다. 이는 잘못된 개념은 아니지만, 인체의 중심을 온전히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대부분의 자료들은 횡격막과 골반저를 중심으로 코어를 정의하며, 이를 통해 척추 안정성과 자세 조절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코어의 전체적인 개념을 간과할 위험이 있습니다.

코어의 사전적 의미와 확장된 개념

사전적으로 코어(Core)는 ‘중심’이나 ‘핵심’을 뜻합니다. 신체에서 중심을 생각하면 척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복부와 골반에 한정하지 않고, 척추를 따라 형성된 압력의 연속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신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8개의 횡격막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8개의 횡격막과 그 역할

1. 족적근막(Plantar Fascia)
2. 무릎격막(Knee Diaphragm) – 슬와근막, 십자인대, 횡인대
3. 골반격막(Pelvic Diaphragm)
4. 횡격막(Diaphragm)
5. 흉곽출구(Thoracic Outlet) – 전경근막, 쇄골하근, 늑오구인대, 늑쇄인대
6. 후두하삼각(Suboccipital Triangle)
7. 소뇌천막(Tentorium Cerebelli)
8. 안격막(Orbital Diaphragm)

이 8개의 횡격막은 단순한 해부학적 구조가 아니라, 신체 내부의 압력과 공간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격막 사이의 공간과 압력

각 횡격막 사이에는 특정한 구조물이 존재하며, 중요한 점은 이 공간 안에 ‘압력’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압력은 신체의 균형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 족적근막과 무릎격막 사이 – 발의 구조물 및 경비골 구조물이 존재
• 무릎격막과 골반격막 사이 – 대퇴의 구조물이 위치
• 골반격막과 횡격막 사이 – 골반강과 복강으로 이루어진 공간 (기존 코어 개념과 일치)
• 횡격막과 흉곽출구 사이 – 흉강을 형성하며 주요 내부 장기 보호
• 흉곽출구와 후두하삼각 사이 – 경추 부위의 주요 구조물 형성
• 후두하삼각과 소뇌천막 사이 – 중추신경계로 연결
• 소뇌천막과 안격막 사이 – 두개강을 이루며 뇌 보호

각각의 공간 안에 존재하는 압력은 신체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강의 압력 차이

• 두개강(Skull): +15cm H2O
• 흉강(Thorax): -5cm H2O (유일한 음압 공간)
• 상복부(Upper Abdomen): +5cm H2O
• 중복부(Middle Abdomen): +10cm H2O
• 하복부(Lower Abdomen): +15cm H2O
• 골반강(Pelvis): +20cm H2O

이처럼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압력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며, 신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흉강은 유일하게 음압 상태를 유지하며, 다른 강들과 조화를 이루어 인체의 압력 균형을 조절합니다.

코어를 다시 정의하기

우리는 기존에 알고 있던 코어 개념을 단순히 복부와 골반에 한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코어는 발바닥에서 두개강까지 연결된 공간이며, 각 공간의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될 때 신체의 균형이 최적화됩니다.

코어를 단순한 근육의 개념으로 접근하기보다, 압력과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압력 조절을 통한 코어 기능 강화

1. 호흡 조절과 횡격막 운동
   • 횡격막을 활성화하면 복부와 흉강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깊은 호흡(복식호흡)은 복부 압력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발의 안정성 유지
   • 족적근막이 올바르게 기능해야 신체 하부의 압력 균형이 유지됩니다.
   • 발바닥에서 시작되는 균형이 무릎, 골반, 척추의 정렬에 영향을 줍니다.
3. 골반 및 흉곽 정렬
   • 골반이 뒤틀리면 코어의 압력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 흉곽과 횡격막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척추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4. 두개강과 경추의 건강 유지
   • 후두하삼각과 소뇌천막이 안정적으로 기능할 때 두개강 내 압력이 조절됩니다.
   • 경추 정렬이 올바르면 전신의 압력 균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결론

코어는 단순히 복부 근육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발바닥에서 두개강까지 8개의 격막이 형성하는 압력의 균형이 코어의 본질적인 역할을 합니다. 신체의 압력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이야말로 코어 기능을 강화하는 핵심입니다. 기존의 코어 개념을 넘어 압력과 공간을 고려한 새로운 시각을 통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체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위의 글은 김성현의 신체교정에서 발췌 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남겨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woong9971/223177007588

8개의 격막과 코어